CAMP INFO

고객센터

  • 상담문의신청전화
> 참여마당 > 언론속의 수련원
 
  주의! 21세기의 또 다른 자기 관리법? (2007년 3월 14일 (수) 세계일보)
  2007/03/26
  10649
주의! 21세기의 또 다른 자기 관리법?


“글쎄, 우리 상담소에 정신적으로 문제 있어서 상담 받는 아이가 있거든. 근데 그 아이 블러그에 가봤더니 너무 완벽한 사람처럼 해 놓은 거야. 그거 보고 깜짝 놀랬어. 얼마나 블러그를 잘 꾸며 놨는지 너무 괜찮은 사람처럼 만들어 놓은 거 있지, 아우 세상에…”

성폭력 상담소에서 근무하시는 선생님께서 하시던 말씀이 생각이 난다.

청소년기에는 적극적인 자기표현과 강한 자아의식 그리고 부모로부터 독립하려는 욕구가 뚜렷이 나타난다. 그러나 사회적 욕구나 사회적 현상이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욕구 불만의 상태가 나타나기 쉬운데, 그것을 발산하고,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하나의 창구로 자리 잡은 것이 바로 인터넷이다.

청소년들이 인터넷에 빠져드는 이유는 인터넷 매체가 가지고 있는 특성과 흥미, 다양한 사람들과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인터넷에서의 익명성으로 인해 가질 수 있는‘자유로움?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의 익명성에 의한 자유로움이란, 자신을 숨기고 감추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느껴지는 고정적이고 때로는 무기력한 모습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나, 다른 사람들이 봐주고 지지해 줄 수 있는 새로운 모습의 ‘나’를 만들어 내고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실에서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일수록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일수록 인터넷에 더 매력을 느끼게 되고 자신이 바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내어 적극적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행동을 하게 된다고 한다.

인터넷 세상 속에서는
‘능력이 없다고 무시당하지 않아도 된다.’
‘성적에 따라 평가 받으며 상,중,하로 나뉘어지지 않아도 된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고민.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개인 홈피, 동호회 등을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취미나 관심사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자신과 비슷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친밀하게 느끼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애정을 받을 수도 있다.

그래서 핸드폰이나 디카로 사진을 찍을 때마다 컴퓨터로 달려가 사진 업데이트하고,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며, 개인 홈피에 자신의 일상을 낱낱이 올리고 친구들을 관리? 하느라 수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뭐. 특별한 건 없어요. 집에 오면 컴퓨터 키고, 개인 홈피에 들어가요. 맨날 하던 대로 홈피에 방문자수 확인하고, 방명록에 남긴 글 확인하고, 답글 달아요. 그날 일었던 일에 대해 글 올리고, 그리고…친구들 뭐하고 지냈나 가 보구.”

개인홈피를 관리하는 것이 자신의 삶의 진정한‘낙(樂)’이라고 이야기 하는 한 여고생의 말이다. 인터넷의 과도한 사용과 인터넷상의 활동에 대한 집착과 의존성에 의해 싸이버 상의 사생활이 생기고 자신의 의지보다는 남들이 좋아할만한 것들로 자신의 가식적인 사생활을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한 번 생각해 볼 문제이다.

블로그, 미니 홈피, 카페 등 모든 인터넷 사이트들은 결국 비현실적인 공간이고, 사이버 문화를 통한 인간 유대는 한계점이 있고 가식적인 면이 있을 수 있다.

사이버 상에서의 만남은 현실적인 만남과는 다르게 글로 대화를 나누는 감성적인 만남이 되기 싶고, 친근감을 더욱 느끼게 되어 자신에 대한 개인 정보도 쉽게 노출하게 된다.

온라인상에서의 만남에서, 마음에 들면 ‘번개’라고 하는 실제 만남을 가지기도 하는데, 분위기 좋은 곳에서 이야기를 나누자던 그 ‘오빠’가 별안간 성난 ‘짐승’으로 변해 성폭행을 당하는 사례도 부지기수다.

이렇게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되어 저질러진 범죄는 대부분 성폭행이나 절도, 성매매 등 흉악범죄여서 신원이 명확치 않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절대적으로 주의해야할 일이다.

또한 개인 홈피.블러그 등을 통해 인터넷에 노출된 개인 정보들이 유출되어 언제라도 싸이버 범죄에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잠시라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제는 하루라도 인터넷 없이는 불편해서 생활하기 힘들 정도로 인터넷 사용이 보편화되고, 인터넷 문화가 우리 생활에 정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우리는 이렇게 삶의 일부로서의 인터넷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어떤 목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지, 인터넷상에서 어떤 활동에 어떤 결과가 나오는가를 잘 아는 것, 인터넷의 출처가 명확치 않은 정보를 너무 쉽게 있는 그대로 믿고 그것에 빠져들지 않는 것, 또한 자신의 사소한 일이라도 인터넷에 함부로 흘려버리지 않는 것, 이것이 새로운 21세기를 살아가는 또 다른 자기 관리법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되어진다.





- 신진영의 몸 마음으로 풀어보는 性 이야기 -
신진영 선생님은 Service For Peace 자원 활동가이며 세계평화여성연합 교육 연구원, 청심청소년수련원
성교육 성상담 전문가로서 청소년들의 올바른 性 인식을 위해 앞장서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일보 패밀리&글로벌 생생토크에 연재중입니다.




 
 
다음뉴스
성 교육자의 수다 (2007년 4월 9일 (월) 세계일보)
이전뉴스
가평 ‘세계캠핑캐라바닝대회’ 첫삽 뜬다 (조선일보 3. 14)